사회일반

이영림 춘천지검장 “검찰의 존재 이유, 해야 할 일에 집중”

강원 출신 최초 여성 검사장
72대 춘천지검장으로 취임

◇이영림 춘천지검장 사진=연합뉴스

강릉 출신인 이영림(53·연수원 30기) 제72대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은 16일 “수사권 조정 이후 형사사법 시스템이 바뀌며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 수록 ‘검찰의 존재 이유’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하며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 열린 취임식에서 이 검사장은 스마트폰에 취임사를 메모해 와 1~2분 남짓 말했다. 메시지는 짧고 분명했다. 그는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제도 탓만 할 수 없다”며 “주변을 돌보며 우리의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춘천지검 원주지청에서 평검사로 근무한 이후 20여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소감도 간단히 말했다.이 검사장은 “춘천지검에 들어오며 단정함, 차분함, 따뜻함을 느꼈다.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인권을 수호하는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자”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이영림 검사장은 강릉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전고검 검사, 청주지검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던 중에 춘천지검장으로 임명됐다. 강원도 출신으로는 최초의 여성 검사장이며 춘천지검 역사상으로는 이영주(64대)·고경순(69대)검사장에 이어 ‘여성 3호 춘천지검장’이다.

◇이영림 검사장 취임식 사진=연합뉴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