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계엄령 시국에 뭐하냐?" vs "제가 정치인인가요?"…시큰둥한 반응 보인 임영웅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반려견과 촬영한 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계엄 해제→탄핵소추안 폐기까지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반려견 사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계엄령 시국에 뭐 하냐?"라며 지적한 팬에게 시큰둥한 대답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다.

7일 임영웅은 자신의 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반려견과 촬영한 사진.

이후 임영웅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 씨가 "이 시국에 뭐 하냐"라며 임영웅의 행동을 지적하는 대화 내용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고 A 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의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재차 지적하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온라인 상에 공개된 누리꾼 A씨와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대화 내용.

"국민들 모두가 탄핵 정국에 정신이 없는데 시큰둥한 답변은 너무한 것 아닌가", "임영웅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대처가 아쉽다", "굳이 이런 분위기에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올렸어야만 했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임영웅 말이 맞는데 뭐가 문제인가",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익명에 기대어 다짜고짜 지적하면 나 같아도 기분 나쁘겠다", "차라리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고 중립 상태로 일상 사진 올리는 게 낫다"라는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 같은 대화 내용이 최초 공개된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며, 공개된 대화 내용 속 인물이 실제 임영웅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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