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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온의동 대규모 아파트 건설 움직임…온의삼천 초교 대안 부지 관심

춘천시 ‘강남지구 개발계획 수립(안)’ 주민 의견 청취 공고
2029년까지 아파트 1,800세대 건설 계획
온의삼천 초교 대안 부지 설정, 시-교육당국 검토 병행

◇춘천시청 전경. 강원일보DB.

【춘천】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13일 ‘춘천 강남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공고를 냈다.

온의동 94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강남지구 도시개발은 지난 10월 중순 민간 사업자로부터 제안서가 접수됐다. 개발 면적은 총 9만9,129㎡로 공동 주택이 80%를 넘고 공원과 녹지, 주차장 등이 기반 시설로 채워진다. 아파트 건설 규모는 1,800여세대로 사업 기간은 2029년 마무리 될 계획이다.

이번 주민 의견 청취는 춘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에 앞선 사전 절차로, 시는 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사업안을 강원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다.

특히 해당 도시 개발 계획은 부지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 온의삼천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대안 부지가 포함돼 단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공고에는 도시개발구역 밖 기반시설로서 초등학교 부지 1만3,710㎡가 설정됐다.

시와 교육당국은 지난 7월부터 삼천동생태공원 부지를 초등학교 신설 후보지로 놓고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사진 부지 특성상 당초 예상보다 소요 면적이 30% 이상 늘어났고 내년 말 공원 해제 예고 시점까지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어려움에 부딪힌 상태다.

이에 시와 교육당국은 온의동 개발 지역의 새로운 초교 부지에 대한 검토를 병행해왔고, 교육당국이 학생 수용 인원과 시설 및 부지 규모 등을 면밀히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 기관은 이달 중 초등학교 설립 TF 회의를 열어 의견 조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서 춘천교육지원청과 가진 교육행정협의회에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부지를 결정하자는 뜻이 모아졌고 부지별 여건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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