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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마지막 ‘글로컬대학’에 강원 4개 대학, 단독·연합형 병행 도전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상지대, 가톨릭관동대

지난해 '2024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연합뉴스 제공>

올해 마지막으로 선발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강원도내 4개 대학이 도전장을 냈다.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가톨릭관동대가 각기 다른 혁신전략으로 예비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보건의료 특화 비전을 더욱 고도화해 다듬고 있다. 의과대학·부속병원 등 대학의 강점과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기 등 원주의 강점을 연계한 혁신모델이다.

한라대는 도내 유일하게 타대학과의 연합형 모델로 도전한다. 기존의 ‘모빌리티’ 중심 전략에 ‘철도’ 분야를 결합해, 하이퍼루프 등 첨단 교통기술을 포함한 미래 산업 대응 모델을 내세웠다.

상지대는 ‘한류·한상(韓商)·한인’과 ‘고령친화’를 핵심으로 단독 도전한다. 제론테크(노인학+기술), 세대통합 교육, 아시아 공유대학 모델 등을 포함한 고령사회 대응 전략과 함께, 평창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문화경제 사업 등도 구상 중이다. 한민족 네트워크와 지역 연계를 결합한 특화모델이 핵심이다.

여기에 가톨릭관동대가 지역 산업과 여건을 반영한 비전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글로컬대학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승 총장은 “영동지역 대표 4년제 사립대로서, 글로컬대학 비전을 실현해 영동권에 적합한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며 “인재 양성과 산학연계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5월 2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신청받는다.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의 국비와 함께 규제혁신 우선 적용, 정부·지자체 투자 유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지막 지정 기회인 만큼, 대학간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신청 대학들이 전략 유출을 우려해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내부 의견수렴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신청서 다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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