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가스 냄새가 나는데 가스누출은 아니다’ 원인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저희 아파트에 가스가 누출된 것 같아요!”

지난 18일 오전 11시19분께 강릉시 포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소방 등과 함께 현장을 찾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 냄새를 확인하고 도시가스 회사와 함께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했지만 검지기에는 가스가 측정되지 않았다.

정체불명의 냄새는 바로 비료였다. 메탄으로 구성된 가스는 무색무취의 기체이지만 안전을 위해 부치제를 첨가해 특유의 냄새를 내도록 만든다. 이 냄새가 썩은 마늘향과 비슷하다 보니 주민들이 비료 냄새와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가스안전공사의 설명이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홍천군 결운리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있었다. 이곳 역시 수일 전 파, 마늘밭에 비료를 뿌린 이후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가스안전공사가 검지기로 확인한 결과 가스가 누출된 흔적은 없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수일 전 인근 밭에 비료가 뿌려진 이후 냄새 신고가 있었다”며 “가스누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비료로 가스 냄새가 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신고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실제 가스누출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관계당국은 가스누출 의심 사례 발생시 빠른 신고를 당부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스누출이 의심된다면 1544-4500이나 119로 꼭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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