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1대 대선 강원 최대 현안은 무엇?…각 후보 캠프 공약 구체화 준비 속도

강원자치도 현안 ‘특별법 개정’, ‘교통망 확충’ 등 꼽혀
이미 공약 발표 이재명 후보, 실현하기 위해 개발 집중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 등 강원 방문시 발표할 듯

20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대통령선거에서 강원 표심을 잡기 위한 각 후보들의 전략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최대 현안으로는 ‘강원특별법 개정’, ‘교통망 확충’, ‘접경지·폐광지 등 발전 과제 실현’ 등이 꼽힌다. 각 후보 캠프는 공약을 구체화하거나 준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이미 발표한 강원 지역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당 선대위 산하 국토공간혁신회의는 13일 국회에서 출범해 강원과 제주·전북 3개의 특별자치도와 5대 초광역권 등 ‘5극 3특’ 을 국토발전 중심축으로 삼기 위한 정책 개발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3일 구체적인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2일 10대 공약에 강원 등 5극 3특 균형발전체제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강원 공약 발표는 아직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선 전 강원도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강원자치도가 제안한 ‘2030 미래전략 과제’를 최우선으로 삼아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달 말 강원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GTX-B 노선 춘천 연장 사업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전날 발표한 10대 공약에서도 GTX 확대 개편을 강조했다.

역시 강원 공약 발표는 준비 단계라고 밝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캠프도 강원 방문시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방균형 전략으로는 지자체가 법인지방소득세, 최저임금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 등을 제시한 상태다.

태백 출신의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오는 24일 강원자치도를 찾아 공약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는 지난달 온라인 당원 간담회에서 강원 공약을 묻는 본보 질문에 “환경 보호와 지역소멸 대응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강원자치도는 도 시군과 18개 시군으로부터 제안 받은 세부사업을 검토해 32개 공약과제 115개 세부사업을 결정하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총 사업비는 61조원 수준이다.

문상석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조기 대선으로 급박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데다가 강원도는 인구 구조 상 소외받기 쉬운 환경”이라며 “대선 공약에 강원 현안을 반영하려면 주민들이 의제를 지역 정치인들에게 요구하고, 목소리를 더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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