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132만표 잡아라…이재명·김문수 이번 주 강원 찾아 공략

대선 D-8, 강원 찾는 후보들…강원 지역서 막판 득표전 불붙어
유권자와 접점 확대하고 흥행 효과 극대화 노린 전략으로 풀이
민주 이재명 여론조사서 앞서나, 국민의힘은 강원 상승세 밝혀

◇25일 경기도 수원시 한 인쇄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이번주 강원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 29일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132만명의 강원 유권자의 선택이 사실상 시작되는만큼, 각 진영 득표전도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5일 강원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는 30일 강원 방문이 유력하다. 5월 초 ‘경청투어’에서 들르지 못했던 춘천, 원주 방문를 찾는 데 이어, 민주당이 표심 확보에 공들이고 있는 강릉, 속초 재방문도 점쳐진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일 당이 주요 공략 지역으로 보고 있는 원주에서 시작해 홍천, 춘천, 속초, 강릉, 동해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김 후보 부인 설난영씨는 지난 23일 원주, 강릉, 평창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선거 직전인 강원 유세를 검토중이며, 30일 방문이 유력하지만 최종 일정은 직전에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 춘천, 철원을 이미 훑었다.

대선 후보들이 선거 직전 강원도를 집중 방문하는 것은 유권자들과의 접점 확대와 흥행 효과 극대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강원 지역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으나,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 지역에서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히는 등 어느 한 쪽의 확실한 우세를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들은 강원 방문을 계기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의 유세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지역 언론사들이 전해 온 전국 민심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원도와 충청지역은 부동층이 많고 접전 양상을, 수도권은 중도 표심이 승부처로 나타나고 있다. 부울경은 탄핵·계엄 여파 속 혼전을, 호남은 ‘내란 심판’ 정서로 인한 민주당 지지세력의 결집, 제주는 민생 중심의 실용투표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 관련기사 6·7면

한편 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선거인수는 132만 6,695명으로 확정됐다. 도내 전체 인구의 87.7%로, 남자가 66만4,633명(50.1%), 여자가 66만2,062명(49.9%)이었다.지난 2024년 22대 총선 유권자수와 비교했을 때 4,946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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