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의 또 하나 전환점을 만들 거다. 그래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절박하게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강원선대위원장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27일 강원일보 본사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도 춘천 풍물시장과 인제 원통장, 고성 간성장, 속초 중앙시장 등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설득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당선 시 미래 정책을 책임지게 될 후보 직속 국가미래정책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핵심 참모 역할을 맡고 있다.
■강원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으로 강원 전역을 누비고 있다. 현장 분위기 어떤가= “기본적으로 김문수 후보 뒤에 사람이 두 명 있다고 생각하신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다. 어쨌든 이 내란 문제를 끝내자는 목소리와 서민들이 살기가 너무 힘들다며 경제와 지역을 살려달라는 호소가 가장 많다.”
■강원일보 등 한신협 여론조사 결과 강원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강원도에서 한 표라도 이기는 게 목표다. 강원도가 이번에 승리를 해서 선물을 많이 받고 전환기를 맞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대선에서 국민의힘 많이 찍어봤지 않나. 근데 얻은 게 뭐가 있나. 강원도가 전체적으로 성장한 시점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 때 원주혁신도시, 기업도시 만들고 문재인 대통령 때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교통망이 발전했다. 이번 기회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강원도가 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6월4일부터 임기 시작인데 연습할 시간이 없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 자치단체장을 12년 했다. 능력은 검증됐고 미래 경제를 끌고 갈 수 있는 정도다. 특히 굉장히 꼼꼼한 사람이다. 성남시장 시절에도 주민 민원을 듣고 현안을 해결하는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했는데, 대통령이 되어서도 이 제도를 만들어 전국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하고 있다. 스타일 자체가 상당히 일을 잘하고, 또 대통령이 되어서도 일에 집중할 거다.”
■이 후보 당선 후 강원도 전환을 위해 어떤 점을 강조할 건가= “남북 평화로 접경지역에서, 북극항로로 동해안에서 전환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접경지 군인들을 지역 주민 인구로 편입하면 국회의석 수도 증가하고 예산도 더 많이 편성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가 군 유휴지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영서권은 서울과의 철도망을 제대로 연결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장을 가급적 강원도 사람이나 강원도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인선해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 필요가 있다.”

■국가미래정책위원장으로도 선대위에 합류했는데=“경제성장의 결과가 국민 삶의 질로 어떻게 이어질 건가와 외교안보 문제 두 가지에 주력하고 있다. 6월 중순이면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가 열고 2주 뒤에는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 그다음 9월21일 UN총회에서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가서 연설을 해야 한다. 10월30일이면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각국 정상 누구를 데리고 올 것인지, 세계적인 기업 CEO를 누가 데리고 올 건지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코리아 리스크를 끝내야 되니까 어떤 것들을 제대로 준비해야 할지 자문하고 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어떤 전략으로 움직이실 건가=“민박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또 유세도 좋지만 한 명 한 명 악수하고 뵙는 게 열심히 하는 거라고 본다.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자. 특별자치도가 됐는데 특별한 계획, 추진 의지, 능력이 없는 강원도를 이번 대선에 승리해서 특별하게 만들자’라고 절박하게 호소하려 한다.”
■선거 막판 변수가 있다면=“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제일 큰 변수일 텐데 단일화가 되면 결국 효과는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 내란 단일화인 측면이 있고, 또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한다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할 거다.”
■강원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저는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근데 이번에는 이재명을 좀 찍어서 강원도가 도약의 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강원도의 역량이 큰데 우리 스스로를 너무 작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원도의 시대가 온다는 믿음을 가져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