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참가=삼척 도민체전은 43개 종목 중 32개 종목의 경기가 삼척에서 치러진다.
선수와 임원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해 예년보다 개최지 경기종목과 선수 유치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시는 12개 읍·면·동별로 경기장을 분산 배치해 지역주민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외지 선수단 및 대회 임원진 방문으로 경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체전으로 준비했다.
도계읍 5일 장터 인근에는 별도의 씨름경기장을 마련, 야구 2부와 소프트테니스, 럭비, 양궁 등 경기를 치르며, 원덕읍에서는 세팍타크로와 바둑 경기가, 근덕면에서는 카누와 골프 경기가 열린다.
승마종목의 경우 도민체전 등 모든 대회를 철원군 승마장에서 치르던 것을, 삼척시 미로면 기존 승마장에 경기장을 확장 신설해 처음으로 도민체전 개최지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제18회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생활체전을 17개 종목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르는 저력을 보였다.
시는 그동안 종합운동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보완공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장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로 워밍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종합운동장 외벽 및 관람석에는 폴리우레아 수지 도막방수 공사로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삼척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은 대한육상연맹의 공인 검사를 거쳐 제3종 공인을 획득, 공인된 정식 경기장에서 육상경기를 치른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6시 삼척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소도시 삼척에서 함께 뛰자 강원도민’=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삼척시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대회 엠블럼은 타오르는 성화의 불꽃, 숫자 ‘60’과 수소 이미지 요소들을 조합해 청정 수소도시 삼척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을 표현했다.
마스코트는 삼척시 캐릭터 삼척동자와 강원특별자치도 캐릭터 강원이, 특별이가 나란히 함께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 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성대한 축제의 장을 표현, 성화의 불꽃은 제60회 대회를 상징한다.
구호는 ‘수소도시 삼척에서 함께뛰자 강원도민’, 표어는 ‘수소도시 삼척에서 하나 되는 강원도민’으로 청정수소도시 삼척에서 도민 모두가 화합과 단결해 하나가 되는 대회를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가 흥겨운 축제 체전=삼척시는 도민체전 기간 선수단과 시민,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다.
조기 대선으로 상당수 축제 및 행사가 취소돼 지역경제가 침체된 점을 감안해 도민체전을 통해 반짝 경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수단들에게 도민체전 기간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비어(맥주)축제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회 이튿날인 13, 14일 이틀간 대학로 일원에서 비어축제와 함께 버스킹 공연과 뮤직페스타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선수와 임원 등이 삼척시민들과 함께 흥겨운 힐링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삼척시는 교동 삼척복합체육공원 외에도 성남동 남산 일대에 제2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에 이어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토로 삼고 있는 삼척시가 남산 일원에 실내체육관과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 시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총사업비 2,000억여원을 투자해 28만2,900여㎡ 부지에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곳에는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을 갖춘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야구장 3면, 축구장 2면, 실내·외 12면의 테니스장, 전천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체육 관계자 등 방문자들의 휴게공간 등을 갖춘 상업동 부대시설과 훈련용 합숙소, 가족 피크닉파크, 러닝트랙 등도 갖출 계획이다.
■“자원봉사활동 역량이 곧 성공체전 열쇠”=삼척 도민체전에는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개·폐회식 지원을 비롯 음료 봉사와 주차안내, 경기보조 등 활동을 펼친다.
시는 체육회, 자원봉사센터와 완벽한 대회 준비와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자원봉사활동이 빛나는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이에 앞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기본 소양교육 및 직무, 현장교육을 마쳤고, 삼척시 자원봉사센터 주관하에 대회 개최 5일 동안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16개 부서별로 22개 과제를 확정해 경기장과 편의시설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분담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녹지조경 관리대책, 도시미관, 도로 정비, 교통안전, 숙박 및 위생업소 관리대책 등 외지 선수단 방문에 따른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제반사항도 포함됐다.
김성진 삼척시 자원봉사센터장은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와 임원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 환경여건과 편의시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원봉사활동의 역량이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결정짓는 열쇠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경제 회생 기반 마련”=박상수 시장은 “완벽한 대회준비와 성공개최로 치러질 도민체전을 계기로 삼척시가 스포츠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응원으로 앞서 개최된 장애인 생활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도민체전을 계기로 삼척시가 스포츠 명품 도시로 거듭나고,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척시가 명품 스포츠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친절과 서비스로 대회에 참가하 모든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삼척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간 23개 이상의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하는 점을 감안해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대안 마련에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도민체전은 삼척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 중인 5대 전략사업 중 하나인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치됐다”며 “스포츠를 통해 지역경제를 이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