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호 태풍 우딥 북상중…제주 올해 첫 장맛비,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

주말 제주·내륙 일부에 폭우

◇기상청이 발표한 오후 4시 기준 제1호 태풍 우딥의 위성 영상.

올 여름 첫 태풍인 '우딥(WUTIP)'이 지난 11일 오전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가운데 오는 15~16일 국내 일부 지역의 강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딥은 중국 남부에 상륙해 북동진하면서 15일 오전까지는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다가 이후 열대저압부로 돌아가면서 차차 소멸할 전망이다.

이때 우딥이 소멸하며 중국 내륙에 풀어놓은 다량의 수증기가 지향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남해 상의 정체전선을 강화, 제주도와 일부 내륙 등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려 다음날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제주에는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 일찍 시작된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오후 4시 기준 제1호 태풍 우딥의 예상 이동 경로.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삼가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겠으니 야외 활동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2.5m, 남해 0.5∼3.0m로 예측된다.

한편, 우딥은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나비를 뜻하는 광둥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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