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반도체 공장 유치와 가동 이후 청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달 13일 구마모토현청에서 만난 야마다 준코 구마모토현청 산업진흥국 기업입지과장은 반도체 기업유치와 첨단산업 육성 정책은 결국 청년인구 유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야마다 과장은 “일본 구마모토 역시 인구유출과 감소 문제를 겪고 있어 젊은 인구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TSMC 공장이 완공된 이후 대만에서 직원 400여명과 가족 350여명이 입국했다. 대만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관광객도 크게 늘어 지역에 활력이 돌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교 모든 과정을 갖춘 국제학교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SMC 1·2 공장 유치의 결정적 요인으로는 수십여년간 조성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꼽았다.
야마다 과장은 “TSMC 유치 이전에도 도쿄일렉트론, 소니 등의 기업이 이미 구마모토에 모여 있었다. 소니는 JASM(TSMC의 일본 현지법인)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 구마모토에 큰 피해를 입힌 대지진이 있었지만 당시 구마모토를 떠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복구해야할 것이 많았지만 기업인들이 많은 희생을 했다”며 “1960년대부터 쌓여온 구마모토 반도체 산업의 긴 역사를 모두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언론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아 취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