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추경 효과’ 소비심리 7년 만에 최고…침체된 지역경기 회복되나

한국은행 강원본부 ‘6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108.1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높아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기대감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경 등에 대한 기대로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결정하면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6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전월(100.9)보다 7.2포인트 올랐다. 2018년 6월(108.6)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1.3포인트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5월(100.9)에 이어 6월까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5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모두 올랐고, 특히 향후경기전망(103·+16p)과 현재경기판단(77·+14p)의 오름폭이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7포인트 뛰어 119를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뜻으로, 지난 2월(101)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최대 52만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최근 내수 부진으로 전통시장의 침체가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민생회복 정책으로 소비가 되살아나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극상 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비쿠폰 지급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소비쿠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