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새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양구 출신 5선 정성호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 후보자는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당 비주류였던 이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에 첫 도전을 했을 때부터 이 대통령의 당내 활동을 도운 인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6개 부처 장관을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을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춘천고 출신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발탁됐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고, 기재부 장관에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임명했고,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내정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임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차관급 이상 인사의 유임이 결정된 것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다.
아울러 차명 대출 등의 의혹으로 지난 13일 사퇴한 오광수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이자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아래인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맡고, 신설된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도 이날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