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야 전당대회 한창인데··· 강원 정가는 열기 '시들'

◇[사진=연합뉴스]

여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지만 강원 정가는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강원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이렇다할 지역 이슈도 부각되지 않으면서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다.

다음달 22일 전당대회를 치르는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 주자로 나섰다. 찬탄(탄핵찬성) 대 반탄(탄핵반대) 대결 구도가 부각되고, 7명이나 되는 주자들이 나서면서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점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강원 정가까지는 이 열기가 확산되지 않은 상태다.

당권 주자 대다수가 강원지역과 이렇다할 공통점이 없고, 도내 보수세의 구심점인 중진 현역 의원들도 최근 특검의 압수수색 및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따른 징계 청구 등 잇따른 악재를 만나면서 전당대회와 거리를 두고 있다.

향후 이어질 합동토론회 역시 수도권과 묶여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도내 야권 관계자는 "아직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보수 지지층이 많은 강원지역에서도 흥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도 중앙정치권에 비해 강원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가 막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여권 내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 '관전 모드'를 유지중이다. 당직을 맡은 이들의 경우 특정 후보 지지 표명에 한계가 있는데다 내년 6·3지방선거 입지자들 역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으로 한데 묶여 있던 여러 세력들이 복잡하게 분화되고 이해관계를 달리하면서 물밑에서는 두 후보를 둘러싼 당원들 간 세 싸움은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전당대회에 강원 주자가 없고, 대선 직후 실시되는 전당대회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한 것 처럼 보일 수 있다"며 "전당대회 날짜가 가까워지면 열기가 조금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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