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대표 지역언론이 앞장서 양국간의 우호를 넓히고, 국경 없는 뉴미디어 교류를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강원일보와 중국 길림성 길림일보는 5일 길림일보사 강당에서 '우호교류 31주년 및 창간 80주년 기념회'를 열고, 향후 보다 깊은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각각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길림일보가 함께 마련한 이날 자리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위쉰라이 길림일보 사장, 호빈 길림일보 부사장, 심은석 강원일보 출판기획본부장, 롼저우 길림일보 총편집, 이영수 강원일보 디지털미디어본부 IT기획팀 부국장 등이 참석,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박진오 사장과 위쉰라이 사장은 '추진적 전략협력 프로젝트 협의서'에 서명하고, 동북아 지역 지방 미디어 협력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올 겨울부터 '한·중 청소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연간 한중 청소년 80명이 참여하는 문화 교류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미래의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돼 의미를 더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기존의 지면 기사 교류를 넘어, AI와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뉴스 협력, 공동 플랫폼 개발 등 디지털 동반자로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창간 100년을 향한 여정 속에서 언론 본연의 사명과 사회적 역할을 더 굳건히 다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쉰라이 길림일보 사장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며 "길림일보사와 강원일보사의 우정이 영원히 굳건하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사는 차오루바오 지린성당위원회 상무위원·선전부장을 접견하며 양 지역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등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차오루바오 선전부장은 "지린성은 한국과 가깝고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많다"며 "서로의 공동 협력을 통해서 많은 협력을 거둔 만큼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양측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박진오 사장은 "강원도와 길림성은 여러 방면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디지털 미디어로 교류를 확대하며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