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구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확인…정부 감염경보 확대

최근 채집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원충 확인

◇사진=연합뉴스.

양구에서 올해 처음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자 정부가 말라리아 감염경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원충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양구군과 화천군을 비롯해 8개 시·군에는 이미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었다. 올해 강원지역 말라리아 감염환자는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방부·지자체와 함께 매년 4월∼10월 강원도를 포함한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조사해 모기 개체수 변화와 감염률을 감시하고 있다.

올해 매개 모기 일평균 개체수는 전년보다 54.4% 줄었으나 29주차에 많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는 평년 같은 기간보다 46.9%,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매개 모기가 늘었다.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373명으로, 1년 전(443명)보다는 18.8% 적다. 이번달 13일 기준 말라리아 군집사례도 2024년(22건)보다 적은 16건이 발생했다. 군집사례는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간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1㎞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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