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길어진 추석 연휴…무료급식소 멈추자 취약계층 '밥상 공백'

강원지역 무료급식소 대부분 추석 연휴 7일동안 운영 중단
무료급식소 간편식 꾸러미 등 사전 배부 공백 메우기 총력
지자체 "도시락 및 반찬배달 정상 운영해 돌봄공백 최소화”

◇사진=강원일보DB

강원지역 무료급식소들이 추석 연휴동안 운영을 중단해 취약계층의 ‘밥상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와 각 시·군 등에 따르면 도내 무료 급식시설은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교회 등을 포함해 총 61곳이다. 이중 지자체의 지원으로 평소 주 5일 이상 식사를 제공하는 26개 급식소는 추석 연휴기간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문을 닫는다.

지자체 예산이 평일 운영 기준으로 편성돼 있어 명절기간 추가 비용 마련과 시설 인력의 휴일 보장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1주일 1회 운영하는 급식소들도 인력과 재정 부족으로 명절기간에는 대부분 문을 닫는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기관 및 시설은 명절기간 취약계층의 식사 공백 최소화를 위해 조리된 음식과 간편식 꾸러미 등을 준비했다.

춘천효자종합사회복지관은 추석을 맞아 복지관이 돌보는 취약계층 1,000여명에게 송편과 모둠전으로 구성된 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문막분관도 10월1,2일 이틀간 13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석 특별식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열흘 가량인 추석 명절을 지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한 급식소 관계자는 “평소에도 물가상승과 후원금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명절을 위한 대책을 직접 마련하기는 어렵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이 더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춘천시 통합돌봄과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돌봄 도시락과 반찬 배달을 정상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는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명절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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