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추석에는 한복을 입어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시풍속 중 하나인 ‘추석빔’(새로이 장만하거나 깨끗하게 마련한 옷과 치장물)을 현대적으로 이어가고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지자체 마스코트들이 한복을 입고 귀성객을 맞이한다. 문체부는 강원특별자치도 마스코트인 ‘강원이&특별이’를 비롯해 ‘해치’(서울), ‘꿈돌이&꿈순이’(대전), ‘부기’(부산), ‘하모’(진주), ‘투어몽’(전북) 등 마스코트를, 한복 입은 모습의 이미지로 제작해 선보였다.
또 오는 26~2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1층 ‘글래스하우스’에서 ‘오늘전통축제’와 연계해 한복 교환 장터 ‘21% 한복잔치’를 개최한다. 참여자는 한복을 기증하거나 안 입는 옷을 한복과 교환할 수도 있다. 저고리 만들기 프로그램, 전통문양 실크스크린 체험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도 캠페인이 이어진다.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복진흥센터 공식 누리소통망을 통해 ‘올해의 추석빔’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복을 입고 명절을 즐기는 사진과 사연을 보내면 우수참여자를 선정해 경품을 증정한다.
문체부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계기로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고, 일상에서 전통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추석빔’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