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예술굼터 뽱의 상상력 “강원 넘어 세계로”

‘둥둥주의보:어둡기 전에 돌아오렴’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 초청
내년 인도 Ishara 축제에도 초청돼 

◇문화예술굼터 뽱의 넌버벌 오브제극 ‘둥둥주의보:어둡기 전에 돌아오렴’. 극단은 다음달 3일과 4일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문화예술굼터 뽱 제공

문화예술굼터 뽱이 넌버벌 오브제극 ‘둥둥주의보:어둡기 전에 돌아오렴’으로 전국 관객들을 만난다. 제2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 초청작인 작품은 다음달 3일과 4일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에서 이어진다.

이번 무대에서 뽱은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오직 몸짓과 표정, 오브제의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비닐봉지를 주요 오브제로 활용해 인물과 감정과 공간을 자유롭게 변주하며 강원에서 피어난 상상력을 소개한다.

작품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 지호를 주인공으로 한다. 지호가 어느 날 ‘둥둥’이라는 정체 모를 존재와 마주하며 극은 시작된다. 오직 지호에게만 보이는 둥둥은 점점 커지며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지호는 끝내 둥둥을 마주하며 두려움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간다.

◇문화예술굼터 뽱의 넌버벌 오브제극 ‘둥둥주의보:어둡기 전에 돌아오렴’. 극단은 다음달 3일과 4일 서울 종로구 NC문화재단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문화예술굼터 뽱 제공

불안과 두려움이 성장의 밑거름이 됨을 말하는 작품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보다 가까이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한 시도들도 이어진다. 공연 시작 전에는 사전 체험 프로그램인 ‘둥둥 놀이터’가 열려 관객들과 오브제의 거리를 좁힌다.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돼 서로의 감상을 나눈다.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해온 뽱의 걸음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뽱은 내년 2월 인도에서 열리는 이샤라(Ishara)국제인형극축제에 초청돼 한국 인형극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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