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동혁 “공정 심사” 강조…이혁재 논란 속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결선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8일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을 열고 청년 인재 발굴에 나섰다.

다만 과거 폭행 사건과 임금 체불, 고액·상습 체납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이혁재씨가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적절성 논란도 이어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결선 행사에 참석해 심사위원들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주문했다.

장 대표는 “심사위원으로 앉아계신 분들은 살면서 여러 시험과 경쟁의 자리에 서보셨을 것”이라며 “누가 더 국민의힘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결선 진행 과정을 지켜본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층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청년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진짜 청년정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이 쏠렸던 이혁재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1라운드 심사를 마친 뒤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이 시간 광화문과 강남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은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하는 청년들도, 심사위원 앞에서 경쟁하는 청년들도 모두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언론이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사분오열하지 말고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이씨의 심사위원 참여를 둘러싼 문제 제기는 결선 이전부터 제기됐다. 26일 열린 본선에서도 이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서자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씨는 2010년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 사건,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2024년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등재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또 12·3 비상계엄 이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연사로 참석해 ‘윤어게인’ 정신 계승을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폭력 전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을 공천 심사위원으로 세우고, 12·3 윤석열 내란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인사가 국민의힘 청년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며 “폭력에는 관대하고 사실 왜곡에는 침묵하는 정당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씨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자성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더불어민주당에도 더한 분들이 활동하는 상황에서, 과거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분이 우리 당을 위해 힘이 되겠다는 진정성을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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