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노조가 오는 21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과 임금인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6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는 21일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춘천시민버스 전체 버스 운전사 260명 중 143명이 한국노총 노조에 가입해있다. 정확한 파업 참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 15일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올해 임금 6.8%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3.5%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사 간 4차 교섭, 강원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3차례 진행했지만 결국 입창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마지막 협상을 위해 지노위에 노사 사후 조정을 신청, 20일 회의가 진행된다.
함찬식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장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3.5%를 사실상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면서 노사 교섭권이 훼손되고 있다”며 “21일 파업을 진행한 후 사측과 춘천시의 교섭 요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춘천시민버스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운수 업체 부담이 커졌고 업계의 임금 인상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춘천시는 춘천시민버스 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19일 긴급 회의를 가졌다. 시는 즉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파업 돌입시 확보 가능한 전세버스를 최대한 투입하고 경찰 등과 협조해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