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자마자 강릉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차기 총선은 2028년 4월로 예정돼 있지만 강릉의 경우 보궐선거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대법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20대, 21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강릉시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공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경포대 충혼탑에서 ‘김경수와 함께하는 미래포럼’ 주최로 현충일 합동참배 행사를 개최했다. 표면적으로는 추모 행사였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의 차기 총선 출마 선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실제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강릉의 행정권력은 바뀌었지만 아직 정치권력은 바뀌지 않았다”며 “권성동 의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려놓았다면 이번 선거에서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의원을 뽑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당당하게, 거침없이 걸어가겠다”며 “강릉의 변화가 시작됐는데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다면 강릉 변화의 마지막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이번 행보를 두고 향후 보궐선거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발빠르게 조직 정비와 세력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