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속보]증시 급락에 코스닥·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잇따라 발동

읽어주는 뉴스

오전 11시 40분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 전일 종가보다 76.06포인트(5.12%) 내린 1,407.54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에, 코스닥지수는 9.76포인트(1.01%) 내린 958.64에 개장했다. 2026.6.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3일 ‘반도체 투 톱’ 약세에 장 초반 하락하며 9,000선 아래서 움직이던 국내 주식시장이 장중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 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50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06.70포인트(6.01%) 하락한 1,667.80이었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3.26포인트(5.33%) 내린 1,653.67이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그 직후인 오전 11시 40분 44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마찬가지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6.06포인트(5.12%) 내린 1,407.54였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빅테크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33% 하락 마감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프라 투자 비용에 대한 의구심과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25bp(1bp=0.01%포인트)씩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채 금리가 오르고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4% 상승했지만 하방 요인이 국내 증시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M7(매그니피센트7) 등 빅테크 주가 부진, 시장 금리 레벨 부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대 강세, 유가 하락 등 대외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시가총액 1위 주도권 다툼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53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에, 코스닥지수는 9.76포인트(1.01%) 내린 958.64에 개장했다. 2026.6.23 연합뉴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코스피200 투자에 액티브 옵션 매도 및 배당회피 전략을 결합한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코스피200 편입 종목에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해 월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이다. 분배금 지급기준일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으로, 상승장이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축소해 코스피200 상승 참여율을 높이고, 하락장이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매도 비중을 확대해 옵션 프리미엄 수취를 극대화하고 하락 충격은 완화한다.
배당회피 전략을 활용해 월분배 재원의 세후 효율도 높였다. 이는 배당락 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배당금을 직접 수취하지 않는 대신 배당락 후 낮아진 가격에 재매수해 매매차익을 추구한다.
과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주식 배당 비중을 줄이고, 옵션 프리미엄 매매차익 등 비과세 성격의 분배 재원 확대를 추구한다.
액티브 전략을 통해 코스피200 데일리옵션(만기가 거래 당일에 도래하는 초단기 파생상품) 도입 시 이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운용사 측은 “현재 코스피200 옵션 시장에서 데일리옵션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하면 짧은 만기 옵션을 통해 매도 빈도를 높이고, 시장 국면에 따라 한층 세밀한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