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27일 영국 에드워드 왕자의 포르투갈 공식 친선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음악회에 초청됐다.
조르제 삼파이오 포르투갈 대통령과 주요 각료들, 영국 왕실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스본의 유서깊은 굴벤키안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독창회에서 조수미는 포르투갈 및 영국민요를 비롯,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등 한국 곡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포르투갈과 영국의 친선행사에 한국 소프라노가 단독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지난해 3월 프랑스 에라토사(社)가 발매한 조수미의 음반 「온리 러브(Only Love)」가 유럽 국가들중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조수미가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최고 인기 아티스트로 선정된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조수미는 지난 13일 파리 바스티유오페라에서 개막된 자크 오펜바하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올림피아역으로 출연중이다. 이 공연은 5월 16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최근 에라토가 내놓은 조수미의 음반 「Prayers」에 대한 판촉행사가 프낙(FNAC), 비르진(VIRGIN)등 파리의 주요 음반 매장에서 실시되고있다. 「온리 러브」이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음반은 호주에서 발매된지 며칠만에 음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고 오는 7월에 한국과 일본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수미는 8월 미국 워싱턴오페라에서 다시 「호프만의 이야기」공연에 들어갈 계획인데 워싱턴 공연에는 조지 W.부시 미 대통령도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파리 바스티유오페라에서 공연되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역을 맡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