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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릉]`보이스피싱' 일당 17명 검거

 -중국에 콜센터 차리고 점조직 활동
 -카드사직원 등 사칭 수억원 가로채

 강릉경찰서는 25일 전화로 신용카드사 및 수사기관 직원을 사칭(보이스피싱)해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대만인 유모(35)씨 등 전화금융사기단 1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대만인 4명과 내국인 2명 등 6명을 구속하고 통장을 개설해 이들에게 판매한 내국인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과 대만인 공범 10여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월15일 입국, 한달여 뒤 출국할 때까지 한국인 명의의 대포통장 75개를 개당 30만원에 구입, 중국과 대만에 있는 범죄조직과 연계해 국세청과 건강보험공단, 신용카드사, 경찰과 검찰 등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여 현금인출기로 유인한 뒤 돈을 빼내는 수법으로 모두 43차례에 걸쳐 3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전화유인책, 통장개설인 모집책, 통장개설책, 현금인출책, 해외송금책으로 역할을 분담했으며 서로 누구인지 모르게 일명 대포폰 등으로 연락하고 점조직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해자들이 이들에게 속아 계좌이체를 하면 즉시 제2금융권인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신협 등으로 분산이체시킨 후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서울 지하철역 부근의 각 지점에서 30분 이내에 대부분 전액 현금으로 인출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이번에 구속된 대만인 유씨 등은 대만에 있는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올 1월과 3, 4월에도 입국해 20여일씩 체류하다 출국한 사실이 있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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