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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유가 3일째 급락 경제 숨통 트나

WTI 배럴당 129.29 마감

국제유가가 사흘째 급락, 배럴당 130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고유가에 허덕이는 국내 경제가 숨통을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29.29달러로 마감해 최근 3일 동안 배럴당 15.89달러 급락했다.

WTI의 3일간 하락폭은 원유 선물거래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우리나라 주도입 유종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17일 배럴당 2.97달러 떨어진 131.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는 유가가 10% 오르면 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하는 구조인 점에서 유가 하락은 경제에 청신호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유가가 더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안정된다면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 투자 증가 등으로 고용 여건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가 급락의 배경이 미국 경기의 침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과거보다 미국 수출 비중이 낮아지긴 했지만 수출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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