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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웰빙라이프]"습관적으로 다리 꼬아도 위험합니다"

>>하지정맥류

유전적 요인 가장 커… 서서 일하거나 중증 비만도 원인

통증과 부종 동반… 야외 활동 적은 겨울철이 치료 적기

최근 장시간 서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와 고령 임산부가 증가하면서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여성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 질환은 전체 인구의 30% 이상, 특히 임산부의 60∼70%가 겪는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와 미용상 자신감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하지정맥류 대부분의 치료법이 수개월을 요해 상대적으로 야외 활동이 적은 겨울철을 치료의 적기라고 강조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하지정맥류란

정맥류는 피부 아래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해 지는 것으로 정맥류가 다리에 생기는 것을 하지정맥류라 한다.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면 초기에는 검붉은 색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흡사 거미줄처럼 얽힌 형태를 보이지만 점차 푸르고 굵은 정맥이 뱀처럼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발목이나 종아리 부분에서 발생, 허벅지로 번져간다.

정맥류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하지정맥류를 앓는다면 자녀의 70∼80%는 정맥류를 가진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임신과 경구피임제 복용, 서서 일하는 근로환경, 중증 비만 등이 주원인이다.

또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행위도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증상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고 커지는 것이 특징으로 보통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는 다리의 통증과 피로감, 저림 등을 느낀다.

통증은 때론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따뜻한 온도에 정맥이 더욱 커지므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눈으로도 구분할 수 있지만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도플러 초음파 및 4차원 입체 전산화 단층촬영을 해야 한다.

정맥류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용상의 문제는 물론 부종과 통증, 피부 각화증, 피부염, 피부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 치료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크게 수술과 레이저 치료, 경화요법 등으로 나뉜다.

수술은 가장 오래된 치료법으로 정맥류 부위의 일부를 절개해 늘어난 혈관을 뽑아낸다.

수술적 방법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나 수술 후 자국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이 최근 시도되는 정맥 내 레이저, 정맥 내 고주파 응고 요법이다.

이 방법은 바늘구멍 정도로 해당 부위를 작게 절개 후 레이저 광섬유나 고주파를 이용해 태워 없애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지닌다.

경화요법은 경화제 약물을 정맥류에 주사, 정맥의 염증을 유발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간단한 시술이나 여러 번 시술해야 하고 재발이 높다는 단점을 지닌다.

이 때문에 경화요법은 수술이나 레이저치료 후 남아 있는 작고 가는 정맥류나, 초기 정맥류 치료에 적합하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춘천성심병원 외과 이정훈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통 압박스타킹을 이용해 부종과 통증을 줄이는 것은 근본적 치료법이 아닌 보조적 수단일 뿐”이라고 했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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