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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매월당 김시습 `십현담 언해본' 발견

“성철 큰스님 장서 정리중 찾아”

◇'십현담 언해본'

생육신(生六臣) 매월당 김시습(1435~1493년)이 조선 성종 6년인 1475년 한문으로 쓴 '십현담 요해(十玄談 要解)'를 한글로 인쇄한 '십현담 언해본'이 발견됐다.

해인사 백련암의 원택스님은 15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4월 중순 백련암 장경각 서고에서 성철 큰스님이 남긴 장서를 정리하다 '십현담 언해본'을 발견했다”며 “문화재 서지목록이나 국립도서관, 각 대학 서지목록에도 없는 희귀본 또는 유일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십현담'은 중국 선종의 종파인 조동종(曹洞宗) 스님인 당나라 동안상찰 선사가 저술한 10가지 게송(偈頌)으로 조동종의 가풍과 수행자 실천지침 등을 7언 율시로 노래한 선시다. 이후 법안종(法眼宗)의 법안문익 선사가 '십현담'에 주석을 달았으며 우리나라에 건너와 매월당 김시습이 다시 주석을 붙인 '십현담 요해'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십현담 언해본'은 김시습의 '십현담 요해'를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명종 2년 (1548년)에 강화도 정수사에서 판각한 것이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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