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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원포럼]기업하기 좋은 강원도를 만들자

한창희 (사)중소기업이업종강원연합회 고문

조금 늦었지만 최문순 지사의 제36대 강원도지사 취임을 축하를 드립니다. 중소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최문순 지사에게 강원도 경제 및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몇가지 소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과거 국토 불균형 발전 정책의 결과 산업공동화에 따른 소득감소 및 실업증가 영향으로 강원도 재정자립도가 크게 하락하였다. 자립인구 규모는 강원도 전체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포함 200만명, 도시인구 20만~50만명, 군 인구 5만~10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원도 인구는 약 154만명 정도로 전 국민의 약 3%를 차지하고 있고, 각 시·군 또한 고용기회와 교육기회·도시화 정도·도로망 확충 등 도시 매력도의 부족으로 위 기준수치에 대부분 미달하고 있다. '인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도시 매력도 및 도내 중소기업의 활성화는 원초적으로 적정 상주인구와 유동인구의 건전한 소비(내수경제)가 뒷받침이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기업 및 다국적기업 유치에 있어서 현지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는 옵션 등을 부여하여 실질적인 고용창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쟁사보다는 고객 만족도 조사와 함께 고객품질 보증데이터에 집중하고 제품개발비용을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는 기업들이 고성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강원도는 이러한 중소기업에 지원할 R&D(연구개발) 자금을 신설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은 혁신제품을 만들고 설비 투자 확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최종으로는 국가 혁신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

특히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투자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의 심장'을 가지고 효율적인 R&D 관리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비 지원은 필히 연구와 교육을 포함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며 글로벌화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 주도 학연 협력형'으로의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 '혁신이야말로 리더를 구분 짓는 것'이란 말처럼 R&D에 있어서 관료주의적 형식과 실적보다는'혁신'이 필요할 때이다. 중소기업인들의 '7난' 중 '판매난'이 자주 화두가 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매를 걱정하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해야 합한다. 특히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는 정례적인 전시성 행사는 지양하고 이제는 실질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매치될 수 있는 공간과 기회의 개발과 제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 및 전통시장 등을 통해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토록 유도하거나 공동브랜드, 협업브랜드, 농작물협업단지브랜드 등을 개발하여 국내 소비자 및 해외바이어에게 중기 제품의 공신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중기 홈쇼핑, 공공구매사업, 공동구매 매칭사업, 해외전시사업 등도 함께 연계해서 판로를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나라 전체가 경제여건의 악화로 어느 때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거는 도민의 기대가 간절하다. 부디 도민의 염원인 인구 '300만 강원경제, 30만개 일자리 창출'의 강원도 시대를 반드시 열어 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진심과 열정으로 합심한다면 과거 국가적 지원소외, 지역역량 저조, 지역기업 역량 한계 등 모든 부정적 이미지를 살기 좋은 강원, 기업하기 좋은 강원 등의 긍정적 이미지로 변환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창희 (사)중소기업이업종강원연합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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