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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新 강원기행]안흥찐빵마을 사람들

“남극 세종기지에서도 맛봐…교포가 먹고 하염없이 눈물난다 하더라고”

△ 조원문 안흥면장 = “장유진 총무담당을 비롯해 17명 면사무소 직원들이 부활된 찐빵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눈코뜰새없이 바쁩니다. 너무 고맙죠. 올 연말이면 41년 공직생활을 마치게 되는데 고향인 안흥에 와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너무 보람 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어머니 손맛을 지켜내려는 주민 모두 한가족입니다.”

△ 김재길 찐빵마을협의회장 = “시조안흥찐빵을 운영합니다. 협의회원은 물론 모든 찐빵업소가 전통방식대로 찐빵을 만들어 우리 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넷 파워블로거 20여명이 안흥찐빵축제를 홍보하기로 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 중에 박순희 아주머니는 아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개업을 해 모두 내일처럼 기뻐하고 있습니다.”

△ 김인기 부회장 = “회원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안흥찐빵(합) 경영이 제 몫입니다. 지인으로부터 2001년 호주에 유학갔던 딸이 현지에서 안흥찐빵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얘기를 듣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졌죠. 최초로 미국 괌에 500상자를 수출했는데 강릉이 고향이라는 교포가 국제전화를 걸어와 울면서 '안흥찐빵을 사 먹고 하염없이 눈물난다'고도 하더라구요.”

△ 이근영 사무국장 = “남극 세종과학기지에도 안흥찐빵이 갔었죠. 국내는 물론 전세계속의 안흥찐빵이 되도록 연구노력중입니다. 토속안흥찐빵이 우리집입니다.”

△ 신범선 옛날안흥찐빵 대표 =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요. 당연한 일이지만. 5명이 주문량을 맞추느라 쉴틈없이 일하죠. 판매창구, 제조, 인터넷관리, 전화주문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업무를 분담해요.”

△ 김인규 원조안흥찐빵 대표 = “결혼해서 횡성읍내에 사는 딸(김은숙씨)과 같이 운영합니다. 직원들이 한가족이에요. 찐빵을 만드는데 호흡이 척척 맞아요. 말로 하지 않아도 다 통해요. 작업을 하면서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 전화선 안흥시골찐빵 대표 = “어머니 모두 가정일도 돌봐야 하니 바쁜 작업시간 틈틈이 근처의 집에 가 집안일을 하고 옵니다. 찐빵 만들기와 가정일 모두 충실하기 위해 애쓰고 있죠.”

△ 박용은 민속안흥찐빵 대표 = “찐빵만들기는 아주머니들이 워낙 도가 터서 알아서 하시죠. 재료 구입과 판매 등이 제가 도와드려할 부분입니다. 이번 협의회 모임은 저희 집에서 닭복음탕으로 냈습니다. 하하.”

△ 남희숙 유명한안흥찐빵 대표 = “물량에 따라 4,5분 어머니들이 나와 일합니다. 쉬는날에 각자 볼일도 보고 그러죠. 우리 가게 꼭 기억해 주세요.”

△ 박상금 박할머니안흥찐빵 대표 = “아들·며느리가 서울에서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판촉을 하고 남편과 저는 직원들과 맛좋은 찐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남편(송영수씨)이 달마도 그리기에 일가견이 있어 이번 안흥찐빵축제때 선착순 3,000명에게 30가지 달마도 가운데 원하는 것을 무료로 그려줄겁니다. 한달에 50장씩 5년간 계속될 겁니다. 잊지마세요.”

△ 유인숙 옛맛그대로안흥찐빵 대표 = “이름그대로 남편과 직원 모두 변치않는 어머니 손맛 안흥찐빵을 만들어요.”

△ 김동춘 면사무소앞안흥찐빵 대표 = “우리 집은 안흥면사무소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진서운, 김정운, 신선자, 진순섭, 김인순 아주머니와 즐겁고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 심순녀 심순녀안흥찐빵 대표 = “안흥찐빵하면 우리집. 하하 설마 모르진 않겠죠? 30년 한결같이 해 왔죠. 자랑할게 너무 많지만 손찐빵 지키기에 직원 모두 한결같이 애쓰죠. 직원들 바빠서 말건넬 틈도 없을걸요? 하하.”

△ 박종현 할머니안흥찐빵 대표 = “우체국 명퇴하고 할머니(최순옥씨) 모시고 시작했죠. 개업 1년 된 새내기지만 쑥, 단호박, 홍국쌀 등 다양한 전통 재료를 이용한 오색찐빵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붉은 누룩 곰팡이를 배양해 만든 찐빵으로 기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횡성=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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