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재상 제시해 달라"
◇동곡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인 김준기 회장은 이날 “동곡상이 더욱 발전해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는 최고의 상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기원. 이어 “지난 40여년간 제 스스로 산업농사꾼을 자처하면서 기업경영의 외길을 걸어왔다”며 “향토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써왔다”고 술회. 동곡상은 김 회장의 선친인 동곡(東谷)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1975년 강원도 발전에 이바지한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 포상하고 그 공적을 알리고자 만든 상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장으로 재직하던 조순 전 부총리가 1회 수상을 하는 등 1979년까지 수상자가 이어졌으나,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김 전 부의장의 장학재단이 강제 해체되면서 시상이 중단.
"고향발전 위한 결단에 감사
◇최문순 지사는 “정부를 상대로 한 각종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강원도 사람은 왜 이렇게 적나' 하는 어려움을 느낀다. 동곡 선생 같은 분 1명만 더 있다면 지역발전이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며 동곡 김진만 선생의 생전 역량을 높이 평가. 또 “지역이나 국가의 일 모두가 사람이 하는 것이고, 공공기관에서 하기 어려운 일에는 민간 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친환경 발전소에 수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고향 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리고, 앞장서고 있는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인사.
각계각층 참석 축하 메시지
◇제7회 동곡상 시상식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의 전현직 임원 및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 이와 함께 강릉 김씨 종친회, 경기고 동창회, 동곡사회복지재단 퇴직 임원들도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등지에서 아침 일찍부터 전세버스를 대절해 춘천에 도착. 특히 김준기 회장의 특별한 고향 사랑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쓴 업적에 감명.
"여성 수상자 배출에 최선"
◇도내 문화예술계과 복지계, 여성계 인사들이 식장을 찾아 수상자들을 격려. 함종섭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 여성계 참석자들도 차기 동곡상 시상에는 필히 여성 수상자가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