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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구도심개발과 도시발전]도시재생 성공 조건 `자원·재원·인재'

(3)위협받는 소도시와 농촌 - 조봉운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도시 개발에 따른 구도심 쇠퇴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와 농촌도 심각하다. 오히려 자치단체 인구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해 대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해와 삼척 평창의 사례로 소도시와 군지역의 심각성을 확인해 본다.

도시재생=고진감래(苦盡甘來)+다다익선(多多益善)+알파(α)

최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논의되던 도시재생 정책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얼마 전 도시재생네트워크에서 발표되었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도시재생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청주는 역사도시다. 그래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중심에 동부지역에 입지한 '연초제조창'이 있다. 연초제조창은 1946년 가동하면서 청주 경제를 말 그대로 활활 태워주는 동력이었다. 그러나 산업의 변화 앞에 1999년 가동이 중단되었고, 이것을 새롭게 살려내기 위한 노력이 2000년 시작되어 2013년 지금까지도 문화창조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또 다른 변화를 꿈꾸고 있다. 이것은 유럽의 산업도시에서 추진된 빈 공장을 매개로 한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것이다.

청주에는 연초제조창의 재생과 조금 다른 모습의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 부동산 붐의 시기에 추진된 재개발사업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대박의 꿈이 쪽박의 현실이 되고 있는 요즘 주민이 자력으로 마을을 재생시켜 나가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행정과 전문가 및 예술단체까지 다양한 힘이 모여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주민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추진되는 사업은 마을가꾸기를 넘어 마을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저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마을공동체운동으로 사람냄새를 풍기는 지역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으며, 이것이 다시 이곳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청주와는 방식이 다른 사례로 대구시 중구의 골목길 투어 프로젝트가 있다. 대구의 오랜 역사 속에 남겨진 근대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여기에는 과거와 현재,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의 역사를 통해 도시의 삶을 문화로 바꾸어 가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여기서 재충전 요샛말로 힐링을 받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중구 옆 남구에서는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도모하고 있다. '남구발전 신프로젝트'라고 해서 종합적인 계획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자원, 재원, 인재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3가지가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필요한데, 그 도구로서 스토리텔링, 도시디자인, 장소마케팅 등의 계획기법과 주민공동체, 주민역량 강화, 거버넌스 운영 등의 추진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청주나 대구와 같이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움직임 즉, 내 집 앞을 청소하는 작은 일에서부터 국가에서 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어느 광고에서 말하듯 모으고 모아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줌으로써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로 도시재생이지 않나 싶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듯이.

선진사례에서 보듯이 도시재생은 쇠퇴라는 아픔을 겪지 않고는 탄생할 수 없다. 그리고 하나로는 할 수 없다. 나를 잠시 미뤄두고 우리를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만 꿈꿔 볼 수 있는 것이다. 꿈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도시재생지원특별법이 제정된 것과 같이 때를 잘 만나면 더 빨리, 더 크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우리 같이 우리의 꿈을 이루어 가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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