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 재학 중 앨범 낸 실력파
독특한 음색·애절한 감성 매력
내달 다섯 번째 앨범으로 컴백
타이틀 '눈물아' 티저 흥행조짐
“진심이 담긴 노래만이 듣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춘천 출신의 가수 토니(TONY·본명:채광영)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꾸준히 음악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앨범은 시들해진 발라드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춘천초교와 춘천중, 강원고를 거쳐 강원대를 졸업한 그는 중학생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며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착실히 키워왔다.
토니는 대학 시절 채광영 1·2집을 발표했으며, 데뷔 이후에는 페이지 2·3집에 보컬로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실력파 보컬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게 된 소감을 묻자 “춘천의 자연과 함께했던 서정적인 감성이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노래로 다시 팬들 앞에 나서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진심을 담아 녹음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토니는 한층 세련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눈물아'는 토니만의 개성 있는 발라드 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관심을 모은다. 토니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한 감성으로 표현하며 듣는 이의 마음에 울림을 전하고 있다.
두 번째 곡 '비 오는 세시'는 재즈 보사노바 풍의 노래로 토니의 독특한 음색이 더욱 돋보이는 곡이다. 깔끔하고 은은한 리듬과 멜로디가 그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마지막 록발라드 곡 '그래서 그대는'은 기승전결이 확실해 대중성이 강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음에서 오히려 힘을 뺀 토니의 목소리는 가사의 애틋함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잠시 보컬의 길을 접었던 그는 그룹 '바바라' 등 신인가수들의 뮤직비디오 감독과 보컬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이런 그의 감성과 실력을 알아본 '말리꽃', '서시'의 유명 작곡가 이근상은 토니에게 다시 노래를 부르자고 권유한 장본인. 이번 앨범의 모든 수록곡은 이근상이 작곡했다. 이근상이 남자보컬의 음반에 참여한 것은 10년 만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랜만에 가요계의 눈물샘을 자극할 '토니'의 감성발라드 앨범은 내달 초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최나리기자 kwn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