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포츠 토토 등 신종 도박이 사회 전반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신종 사이버도박은 잃은 돈이 눈에 보이질 않고 시공간과 참여자의 제약도 없어 중독성이 훨씬 강하다.
지난달 30일 강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50대 치과의사는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주경찰서가 지난달 적발한 불법 도박 사이트는 단 보름간 운영됐지만 7,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1회 최고 150만원씩 베팅했고 도박판의 규모는 13억원을 넘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의 규모가 현재 7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로 인해 내년 2월까지 불법 사이버도박과의 100일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김혜진 강원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전문상담사는 “스마트폰, 휴대기기로 인해 불법 스포츠 토토, 사다리 도박 등 신종 도박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박중독이 전 연령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한재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