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스콘서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듀엣 '듀오 아말' 공연 환상
대관령겨울음악제도 성황리 진행 중…김연아 헌정음악회 화제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을 맞아 도내에서는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클래식 향연이 이어졌다.
지난 8일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는 남북 아리랑의 만남을 주제로 '피스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장윤성)는 '아리랑 판타지'를 들려주며 남북이 한 뿌리였음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표현해냈다. 또 관현악 판타지 '평화의 아리랑',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함께한 '홀로 아리랑' 등의 노래를 통해 민족적인 선율에 담긴 혼과 생명력을 연주했다.
이어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야론 콜버그와 아랍 피아니스트인 비샤라 하로니가 결성한 피아노 듀엣인 듀오 아말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들려줬다. 특히 듀오 아말은 정치적·국가적·민족적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의 국가를 함께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평화 메시지를 안겨 눈길을 끌었다.
대관령겨울음악제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 홀에서 열린 메인콘서트 '랩소디 인 브라운' 공연에서는 더 파이브 브라운즈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다섯 남매는 설명을 곁들이며 다섯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기도 하고 피아노 한 대를 세 명이서 연주하기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10일에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소녀, 여왕이 되다'를 타이틀로 한 피겨여왕 김연아 헌정 음악회가 세 번째 메인콘서트로 열려 김연아가 선수 시절 사용한 귀에 익은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9, 10일 이틀간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도립극단이 마련한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이 열렸고, 아트 온 스테이지 앙코르공연과 대관령겨울음악제 찾아가는 음악회 등도 이어졌다.
평창·강릉=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