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동해 추암해변에서 개최되는 일출누드사진 전국촬영대회를 앞두고 촬영장소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추암해변에서 매년 열리는 일출누드사진 전국촬영대회에는 최고의 일출 명소인 추암해변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예술 누드를 앵글에 담기 위해 각지에서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러나 대회가 열릴 때마다 장소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주변에 캠핑장 시설이 들어서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2~3년 전부터 추암해변이 과연 누드사진 촬영장소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는 이 같은 의견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일출누드사진 촬영대회를 '아름다운 동해시 사진 전국공모전'으로 대체하는 등 누드 촬영대회를 격년제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2001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이어져 온 대회로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지역 사진동우회원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1회 추암누드촬영회'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동해지부가 '동해추암 일출누드사진 전국촬영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전통을 이어왔다. 민석기 사진작가협회 동해지부장은 “촬영장소에 펜스를 설치하고 자격을 갖춘 작가들만 참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작가협회는 '누드'만을 주제로 하는 촬영대회를 고집하지 않고 전통문화와 무릉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 등 다양한 주제를 연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