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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헬스]모기의 공습… 밝은색 긴옷 입고 향수는 금물

전국 일본뇌염 경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기피제 사용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사진은 모기 방역 모습. 강원일보DB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체

급성환자 20~30%가 사망

초기 고열·두통·구토 증상

예방접종·기피제 사용 필수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치명적인 급성 일본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환자 중 20~30%는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90%는 40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나면서 배가 아프다.

이후에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린이와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에서 잘 때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추가적인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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