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중기청 스마트공장 팸투어
車부품 기업 문막 광덕에이앤티
1·2차 스마트공장 구축 눈길
“세계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기어힐도 원주 스마트공장에서 만들었습니다.”
17일 오전 원주 문막공단 내 (주)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은 금형부품 제작과 상황 확인, 현장 모니터링 등 업무가 한창이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광덕에이앤티는 지난해 1차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구축 전에는 필요한 금형과 자재를 찾기 위해 직원들이 일일이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발품을 들여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컴퓨터 서버 데이터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위치와 재고 확인이 가능, 불필요한 업무량이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제품 생산성은 물론 직원 의욕도 높아졌다.
김명호 사장은 “올 8월부터는 2차 스마트공장을 구축 중으로 내년 1월 사업이 완료되면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라인 등 고도화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향상된 기업 이미지는 수주 증가로 이어졌고, 이에 고용까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
실제 광덕에이앤티는 스마트공장 구축 후 공정 불량률이 50% 줄고 설비 가동률과 노동 생산성은 각각 24%, 21% 증가, 올해 매출 840억원을 달성했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서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에서는 149개사가 도입을 완료했다.
정재경 강원중기청장은 “도내 기업들의 경우 제조 분야가 취약한 만큼 많은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