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보이스피싱에 속아 날릴 뻔한 고객의 돈을 문막농협 직원이 신속한 대처로 지켰다.
문막농협은 직원 이서윤씨(사진)가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원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일 농협을 찾은 고객이 '예금을 중도해지하고 3,000만원을 현금으로 모두 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을 직감, 고객에게 해지 이유를 물으면서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표 작성을 요청했다. 머뭇거리던 고객은 이씨에게 지금 검찰청 직원과 통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바로 전화를 끊도록 한 뒤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고객은 '대포통장에 연루 돼 농협 계좌가 노출됐으니 일단 현금으로 모두 인출하면 본인들이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는 검찰 사칭 전화를 받고 은행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평소 문막농협에서 보이스피싱 사고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아 관심을 가지고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