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동계스포츠인들이 열광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2주년을 기념한 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이하 스노보드 월드컵)이 지난 22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15개국 최정상급 남녀 선수 140여명은 이상호 슬로프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로랜드 피쉬날러(40·이탈리아), 여자부 1위인 쥴리 조그(28·스위스) 등은 2018년 평창의 기억을 담은 이번 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손꼽았다.
전 세계 선수들이 호평할 만큼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김치현 사단법인 대한스키협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의 순간을 재현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했다.
대회 내내 현장에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점검한 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를 유지, 발전시키고자 스노보드 월드컵을 개최했다”며 “이곳 이상호 슬로프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을 개최함에 따라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국제경쟁력이 한층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대회 전날 비가 내리고 당일에는 눈보라가 칠 정도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많은 국내외 팬이 이상호 슬로프를 찾은 것에 크게 고무된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세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팬들이 주목해 준 것에 크게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월드컵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정부와 강원도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