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빈번 개선 시급한데 십수년째 답보상태
시민단체 최우선과제 꼽아…군 “국토부 강력건의”
영월지역에서는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사업 확정과 더불어 국도 31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 건설 사업도 올해 꼭 매듭지어야 할 과제로 손꼽고 있다.
영월군과 지역 내 사회단체 등은 국도 31호선 영월~방림 구간 조기 개통과 국지도 88호선 확장·포장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언급하며 SOC 확충을 올해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폐광지역의 경기 회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월과 각 시·군을 잇는 교통 접근망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번영회 등 시민단체들은 하루빨리 착공을 서둘러야 폐광 지역들이 도시 소멸이라는 위기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서고속도로와 함께 평창과 원주를 각각 이으며 국가 균형발전 등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도 31호선 영월~방림 3구간은 빈번한 교통사고와 재해 발생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지만 2004년 실시 설계 후 현재까지 각종 절차만 진행 중이다.
또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마을이 고립되는 등 주민들의 고립 해소와 생활 안전 확보는 물론 영월~방림1, 2구간과의 연계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도 매우 개선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 주천면~한반도면 구간 확장·포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 구간은 연간 시멘트 운송량이 200만톤에 달하는 국가 산업도로이지만 급커브와 급경사가 많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지만, 십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등 관계기관에 국도 31호선 영월~방림 구간 조기 개통과 국지도 88호선 확장·포장 공사를 강력하게 건의하는 등 팔을 걷어부쳤다.
김예철 군번영회장은 “SOC 확충이 자꾸 늦어진다면 그만큼 폐광지역의 쇠퇴는 가속화될 수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폐광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도 31호선 조기 개통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papersu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