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트로트 가수 진달래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첫 방송을 알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현역부 A조에 편성된 진달래가 많은 시청자의 눈에 들었다. '미스트롯1'의 진(眞) 송가인과 양구를 어머니의 고향으로 둔 '미스터트롯'의 진(眞) 임영웅 역시 현역부 A조 멤버여서다. 지난주에는 조 센터로서 팀 '대박주희'의 멤버 전원을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발가락이 골절돼 통깁스를 한 상황에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마스터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임영웅과의 특별한 인연도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달래는 2018년 KBS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트로트의 황제로 불리던 임영웅과 대결을 펼치며 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당시 임영웅에게 패배의 아픔을 선물했지만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무대를 응원하며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았다.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는 이들의 경쟁이 추억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진달래는 자신의 승리를 천운으로 돌렸고 임영웅은 자신의 패배 원인을 '실력'에서 찾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의 우정은 2018년 8월 진행된 임영웅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게스트로 초대받았던 진달래는 임영웅과 함께 남진·장윤정의 '당신이 좋아'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다. 이외에도 '트로트 오누이' '환상의 짝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진달래는 '아리아리' '여우비' '루비루비'에 이어 신곡 '야속타 세월아' '오빠 신고할 거야'를 발매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