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30명 반대 서명 진정서 내고 현수막 게첩·집회 신고
조례 유권 해석 결과 기다려…시 “적법 허가…민원 검토”
【강릉】속보=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인근 담산동 584번지에 소 40마리 사육 규모의 축사 신축(본보 지난 27일자 12면 보도)과 관련,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7일 최소한의 주민 의견 수렴 절차나 동의 없이 신축 허가가 났다며 강릉시에 130여명의 반대 서명과 함께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주민의 주거 환경권 보호 및 생존권 보호'를 목적으로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구정면 학산1리 구정초교 일원과 강릉시청 등에 축사 신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집회 신고도 마쳤다.
주민들은 “해당 축사 부지에서 50m가량 떨어진 주민들도 모른 채 사업이 진행,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주민들에게조차 고지를 안 한 것은 문제”라며 “200m 밖이라도 많은 수의 주민이 밀집한 거주 구역에도 환경 피해 등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시 조례에 대한 유권 해석 등을 정부 부처에 문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적법한 허가 절차 사항인 만큼,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주민 민원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