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평가 최저수준 '라'등급에도 성과급 올라
지난 5년간 평가급 9억…일각 혈세 낭비 지적도
공단 “규정대로 지급…직원 수 늘어 증가한 것” 해명
【영월】속보=영월군시설관리공단이 전 직원 피복 구입 등 방만 경영 지적(본보 지난 10일자 15면 보도)에 이어 직원 성과급을 과다하게 책정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영월군시설관리공단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센티브 평가급 3억2,952만원과 자체평가급 3억4,058만원, 예산성과금 2,068만원 등 직원 평가급으로 9억1,678만원을 사용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적자 경영에 허덕이며 2019년 '다'등급이던 경영평가가 지난해에는 '라'등급으로 하락했음에도 직원 성과급은 2억2,600만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3,713만원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66억4,443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5억5,198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수입에서 4억1,464만원이 감소했으며 불용액도 6억3,353만원에 달했다.
영월군시설관리공단은 별마로 천문대와 골프 연습장, 볼링장 등 영월군의 주요 수익 시설을 보유했지만 예산 대비 수입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자치단체 상황을 잘 아는 한 퇴직 공무원은 “공단 특성상 수입이 적을 수 있지만 최하 수준의 경영평가를 받았음에도 수억원의 영월군의 혈세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경영평가 라등급 규정에 맞춰 기관장을 제외한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입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지난해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총 성과급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