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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웰빙·헬스]'희귀 혈전' 이상반응 국내 발생 사례 '0건'

AZ백신 접종 재개 관련 Q&A

◇사진=연합뉴스

40세 이상 모든 인구 백신 맞는 것이 명백하게 이득 높아

40대 사망 15.1명 감소 … 희귀 혈전 사망 가능 4.9명比 3배

몸상태 좋을 때 접종 충분하게 휴식 취하면 큰 문제 없어

질병관리청이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일종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30세 이상이라면 접종할 때의 이득이 하지 않을 때의 위험보다 명백하게 크고, 이상반응은 주의사항을 준수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실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희귀 혈전' 이상반응이 한국 접종자 중 생긴 경우는 아직 없다.

■왜 30세 이상으로 결정됐나=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혈액응고장애 자문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모든 인구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명백하게 이득이 높다'고 계산됐다. 예를 들어 40대는 모든 사람이 접종을 하는 경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5.1명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희귀 혈전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는 사람 수 4.9명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이 수치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욱 커져 60대의 경우 접종을 통해 170.5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고, 희귀 혈전과 관련해서는 4.1명이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30세에서 39세 사이의 연령대는 예방 가능한 사망자수(6.9명)가 희귀 혈전과 관련해 사망 가능한 인원(4.0명)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분기 대상자들이 보건교사 등 필수인력임을 고려할 때 이득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혈전이 생기는 것 같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기본적으로 몸 상태가 좋을 때 주사를 맞고, 이후 충분히 휴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실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희귀 혈전' 이상반응이 국내 접종자 중 생긴 경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예방접종 후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입술, 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접종부위 부기, 통증, 발적이 48시간 이후에도 악화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4주 이내에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머리가 많이 아프거나 2일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진통제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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