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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데크 모래 깎여 기둥 드러난 강릉 경포해변

너울성 파도로 해안침식 심각…백사장 3m 절벽 형성

안전사고 위험 높아 대책 시급…시 긴급 출입 통제

[강릉]장기간 이어진 너울성파도로 인한 해안 침식이 심각해 경포해변에 설치된 데크의 기반 모래가 유실, 강릉시가 긴급히 출입 통제 조치에 나섰다.

1일 오전 경포해수욕장 남측에는 해안을 따라 설치한 데크까지 파도가 들이치는 가운데 1.5m 깊이로 설치한 산책로 데크 지지 기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변 상인들에 의하면 지난달 27일께부터 해변 출입 통제 펜스의 높이가 점점 낮아지는 등 모래 유실이 가시화됐다. 또 해수욕장 폐장으로 펜스가 모두 철거된 지난달 30일부터는 기둥의 가장 아랫부분보다 기반이 낮아져 데크가 공중부양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포동에 거주하는 김모(29)씨는 “데크와 백사장 간 3m 높이의 절벽까지 형성돼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의 취재 이후 시는 긴급 현장 실사를 실시한 후 출입 통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해안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곡·사근진에 더해 경포해변 양빈사업도 추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위험지역에 접근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을 통제했다”면서 “중장기적 대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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