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포럼 ‘우리가 만드는 태백'서 제기
문화재단 역할 강조·발전 방향 등 논의
[태백]태백이 석탄이라는 중심산업 해체 후 새로운 삶과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문화예술을 통한 새 도시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현 전 지역문화진흥원장은 14일 태백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2021 태백문화포럼 ‘우리가 만드는 태백'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탄광이라는 삶과 문화의 중심축의 해체 후 새로운 활력과 이미지를 만들어낸 해외 도시들의 사례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등 문화적 도시진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태백문화재단이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합리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진흥원장은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지역 내 인재 발굴, 지역 산업의 문화적 접근 등 문화재단의 역할을 제시했다.
태백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날 포럼은 ‘태백 문화비전과 문화재단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김 전 진흥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염신규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지역문화정책 개선, 코로나19로 인한 문화패러다임의 변화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지금종 강릉문화도시지원센터장, 고성은 강원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김천수 태백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문화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관계를 형성, 지역사회 특성에 적합한 문화정책을 개발하는 문화재단의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태호 태백문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문화예술계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지역 문화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주체로 역할을 다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동행하는 문화재단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명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