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6만6,930달러까지 치솟으며 6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에서도 8,200만원에 근접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비트코인 ETF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가상화페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 20일(현지시간) 밤 11시50분 기준 6만6,93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올 4월14일 6만4,863달러였다.
같은 시간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1일 0시1분 기준 8,175만원까지 올랐다. 올 4월14일 기록한 최고가(8,199만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이번 상승에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국의 자산 관리업체 프로셰어가 출시한 비트코인 ETF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 상장해 거래 첫날 5% 가까이 급등했다.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됐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훌륭한 헤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