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3 수험생들의 코로나19 방역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도와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원주시 모 고교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고3 전체와 일부 고1 학생, 교직원 등 17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검사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또다른 고3 학생 2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능동 감시를 받고 있다.
확진된 학생은 백신 접종 완료자로 돌파 감염된 경우다. 교육당국도 수능 시험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고3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에도 도내 고1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내 구성원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도내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이 원주의료원과 강릉의료원에 마련됐다.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원주의료원은 준비 병상을 3개에서 6개로 늘렸고 강릉의료원은 12개의 병상을 확보했다.
아울러 7개 시험지구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설치되고 당일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44개 일반시험장에도 별도 시험실이 운영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19일까지 수능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안전한 시험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전날인 17일은 보건소가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17일부터 18일 새벽까지 자가격리, 확진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보건소와 도교육청 종합상황실에 알려야 응시 가능한 시험 장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험장 방역 유지를 위해 예비소집일인 17일에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 책자가 야외에서 교부된다.
정윤호·김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