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열병·코로나로 중단 3년 만에 운영
DMZ 평화·안보 관광 탄력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
【철원】철원평화전망대 모노레일이 내달 2일부터 3년여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철원지역의 평화·안보 관광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온 철원평화전망대에 설치된 모노레일은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코로나19 등의 확산과 시설 노후화가 겹치면서 운영이 중단됐다. 철원군은 ASF 방역 조치사항 점검 등을 거치는 한편 모노레일의 노후화된 부품 등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면서 재운행 시점을 조율해 왔다.
철원평화전망대 모노레일의 운행 재개가 확정되면서 DMZ를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 관광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해 11월 휴전선 155마일 정중앙에 위치하고 북한의 감시초소와 가장 가까운 승리전망대와 김화읍 생창리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 운영을 재개하는 등 평화·안보 관광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이산 모노레일과 철원역사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DMZ를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침체된 지역 상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전망대 모노레일은 총 길이 283m로 운행시간은 5~7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용요금은 2,000원이다.
김대호기자